오늘 하루종일 비가 올 것 같네요.
장마철이 되면 골프장 예약을 취소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정말 고민이죠.
☔️ 물론, 오늘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은 무조건 취소하는 게 맞아요.
하지만 비 예보가 애매하거나, 오전은 맑고 오후에 ‘소나기 가능성 있음’ 같은 날은 충분히 라운딩을 즐길 수 있어요.
저도 그런 날 다녀오면서 느낀 건, 준비만 잘하면 비 오는 라운딩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는 거예요.
지금부터 ‘장마철, 가벼운 비나 갑작스러운 비가 올 수 있는 날’ 골프 라운딩 준비와 사후관리 팁을 이야기해볼게요.
시원한 공기 속에서 라운딩을 즐기면서, '장마철에도 이렇게 플레이할 수 있구나'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.
다만, '준비'와 '사후관리'가 정말 중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죠.
오늘은 제가 비 오는 날 라운딩하면서 느낀 '필수 준비물'과 '다녀와서 꼭 해야 할 관리법'을 공유해볼게요.
비 오는 날, 챙기지 않으면 고생하는 것들
1. 우산은 큰 걸로, 튼튼하게!
라운딩 도중 계속 비를 맞으니까 작은 우산은 진짜 소용없어요.
저는 바람에 뒤집히는 작은 우산을 썼다가 비 맞고 엉망이 된 적이 있거든요.
방풍 기능이 있는 넉넉한 우산, 골프브랜드에서 제공해주는 큰 우산은 정말 필수입니다.
2. 우산에 걸어두는 타월이 꿀팁
이거 제가 하는 정말 꿀팁인데요, 비 오는 날은 클럽이 계속 젖어요.
저는 타월을 우산 안쪽 살에 걸어두고 다녔는데, 이동하면서 손도 닦고 클럽도 닦을 수 있어서 너무 편했어요.
우산 안쪽에 메달아 놔서 수건이 젖지도 않고요^^
타월 없으면 손 미끄러져서 제대로 샷도 못 하더라고요.
3. 장갑은 여러 개 준비하세요
라운딩하면서 장갑이 금방 젖어요.
저는 여분을 안 챙겼다가 미끄러워서 정말 힘들었어요.
최소 2~3개는 꼭 챙기세요. 중간중간 교체해줘야 샷이 안정적이에요.
장갑 미끄러우면 공을 날리는 대신 클럽을 날리는 일이 종종 발생합니다. ㅜㅜ
요샌 레인글러브가 잘 나오는 편이라 사용하면 더 좋아요~
4. 방수 골프화 + 여벌 양말
저는 골프화는 방수였는데, 양말을 안 갈아 신었더니 발이 축축해서 하루 종일 불편했어요.
혹시 방수가 잘 안 되는 골프화라면 여벌 양말은 필수입니다.
5. 방수 파우치, 지퍼백은 무조건
휴대폰, 장갑, 스코어카드 다 젖어버릴 수 있어요.
저는 그날 지퍼백 하나 챙긴 게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.
6. 가벼운 우의 준비
팔이 불편하면 샷이 잘 안 나오니까, 가볍고 활동성 좋은 우의가 좋아요.
너무 두꺼운 건 답답하더라고요.
라운딩 끝나고, 이건 꼭 해요
클럽은 전부 꺼내서 말리기
비 오는 날 라운딩 후, 그냥 캐디백에 넣어두고 방치하면 클럽 녹슬어요.
저는 집에 와서 클럽 다 꺼내서 닦고 하루 정도 자연 건조 시켰어요.
그거 안 하면 다음 라운딩 때 클럽 상태 진짜 엉망 됩니다.
캐디백도 꼭 말리기
캐디백도 젖어 있어요. 뚜껑 열어두고 바람 잘 통하는 곳에 두세요.
저는 이거 깜빡해서 캐디백에서 꿉꿉한 냄새 맡은 적 있어요. 그때 엄청 후회했죠.
골프화, 장갑 제대로 건조하기
골프화는 신문지 넣어두면 수분 잘 빨아줘요.
장갑은 그냥 두지 말고 펼쳐서 말려야 냄새 안 나요.
저는 방에서 잘 말렸다가 깔끔하게 다시 썼어요.
우산, 우의도 완전 건조
젖은 채로 두면 냄새 장난 아닙니다.
저는 우산을 반 접어서 하루 내내 말렸더니 다음에도 새 것처럼 쓸 수 있었어요.
비 오는 날 골프, 해보니…
비가 많이 오는 날은 무조건 취소!
비 예보가 애매하거나, 가벼운 비가 예상될 땐 준비만 잘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어요.
저도 처음엔 장마철 골프가 두려웠는데, 이제는 갑자기 비 와도 ‘이 정도는 즐길 수 있다’는 여유가 생겼어요.
처음엔 귀찮을 줄 알았는데, 비 오는 라운딩도 은근히 매력 있어요.
공기도 상쾌하고, 생각보다 더 집중하게 되더라고요.
다만 준비 안 하면 하루 종일 불편하고 후회할 수도 있어요.
저처럼 실수하지 마시고, 여러분도 장마철 꿀팁 잘 챙겨서 즐거운 라운딩 하시길 바랄게요!
가장 좋은건 날씨운이 따라주는 거겠죠?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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